Detail


맡은 직분이 팔아야 한다는 부담에서 멀어졌다란 안도의 한 숨도 잠시
갑을의 계약간 해석 차이 탓에 예전 생활의 향수를 느끼게 됐다.

광고를 떠난 것은
재치있게 팔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잘 할 능력이 안된다는 것을 알아버린 탓이기도 했다.

남보다 조금 낫다고 평가받는 약간의 능력을
조금 다른 곳에서 펼쳐보이면 어떨까하는
현실도피 의식이 지금 이 곳에 머물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곳과 저곳의 궁극적 목표가 어찌되었던 매상을 올려야 하는 것이니
팔리게끔 만드는 이곳과 파는 저곳은 그리 다르지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있는 위치가 만족스러운 것은
매출이 얼만큼 올랐는가에 대한 광고주의 압박도 없고
니 광고 어떻다라는 식의 즉각적인 평가도 없을 뿐더러
만족스러울 수 없는 내 결과물에 대한 자괴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거대한 프로젝트 한번 제대로 꾸리지 못했고
거대한 매출 한번 올리지 못했으며
내 자신에 극한의 만족 한번 주지 못했으니

이 모든 건 다 변명이다...

어느 선배는 광고를
잠들어있으면 머리맡에서 물끄러미 바라본다하여 귀신이라했다..
섬뜩한게 싫은 나는 귀신이라기보단 헤어진 여자친구같다는 생각이 든다..
잊었다 생각해도 가끔 궁금하고,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기억들...
이별에 대한 죄책감에서 오는 먹먹함과 아련한 후회...
그리고 다시 만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미련한 기대까지....

갑을간의 계약서 해석 차이 덕에 다시 만나게 된 광고의 한 단면은
잊었던, 잊고만 싶었던, 잊어야만 하는 내 젊은 20대를 일깨워준다....

Once,I 've been Loved You...

Posted by Troy Shin
Thank you, life l 2007/12/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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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rom Dresse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hat do Somalia, Haiti, Jamaica, New Orleans and Detroit have in common?

    2010/05/27 16:48
  2. Herve Leg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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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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