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들려오는 마우스 클릭 소리, 휠 돌아가는 소리.
달 색깔이 밝아지는 시골 가을 저녁, 작은 풀벌레 소리 같다..
분명 지난 주 금요일은 오늘과 같은 지리함이 없었다.
한시간마다 의뢰인의 요청사항이 빠뀐 탓에 방향이 바뀌고, 회의를 했고,
주말이 없음을 한숨으로 숨키고 잇몸에 힘을주고 웃음지었다.
살짝 물러서 바라보는 사무실은 얼마나 재미있는지...
키보드 자판 소리가 격해지면
어린 처자들의 심산이 불편하다는 증거...
문자로 전해지는 보이지 않는 마음엔 들리는 소리가 담겨있다...
광고로 만들어도 재밌을 텐데....
회사내 각팀에 산재한 프로젝트가 어제부로 대부분 끝났터라
많은 일이 없다는 걸 알고 있는데
사람들은 미동없이 모니터 앞에 앉아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모니터를 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일생을 살아가면서 방문하는 웹사이트는 몇개나 될까?
일생을 살아가면서 두들기는 스페이스 바는 몇번이 될 것이며,
일생을 살아가며 돌린 휠마우스의 길이는 지구 몇바퀴를 돌릴 것인가?
광고로 만들어도 재밌을텐데....
그나저나 금요일...
녀석들과 제대로 마시기로 했는데
술 집에 자리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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